[12월 12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참다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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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살전 3: 5).

참다못하여(1-5절)

사랑은 참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환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같이 보낸 시간이 3주지만 정말 그들을 사랑하는 바울은 참다 못하여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이제 새로 신앙을 시작하여 믿음이 미천한 그들이 잘 이겨내는지 걱정이 된 바울은 아테네에서 혼자 지내는 것을 감수하고 디모데를 보냅니다.

바울은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난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에도 사탄이 시험하는 자가 되어 바울의 사랑의 수고를 헛되게 하려고 온갖 짓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그는 정말 참을 수가 없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동역자 디모데를 그들에게 보냅니다.

믿음의 위로(6-8절)

바울은 그들을 환난에서 잘 견디게 하기 위해 그들을 위로하려는 목적으로 디모데를 보냅니다. 그러나 돌아온 디모데에게 그들이 믿음의 본을 보일정도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제 바울이 오히려 그들로 인해 믿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믿음에 굳게 섰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제 자신이 살 것 같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간구(9-13절)

바울은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 간구를 통해 여전히 신생교회인 그들의 부족한 믿음이 더욱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분명히 그들의 믿음이 크다고 인정했는데 왜 또 부족한 믿음이고 채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의 기도 내용을 보면

첫째, 직접 가서 보게 해달라고 합니다.

둘째, 바울일행이 그들을 사랑한 것처럼 성도들이 서로 많이 넘치게 사랑하기를 구합니다.

셋째,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하나님 앞에 거룩함이 흠이 없기를 구합니다.

결국 바울이 새로 시작한 교회에게 진실로 바라는 것은 그들의 믿음과 사랑이 주님 오심을 준비할 정도까지 계속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안타까움에서 우리를 위해 참지 못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봅니다. 아들과 성령을 보내는 사랑을 봅니다. 우리의 조그만 믿음에도 위로를 받으시는 모습을 봅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가 거룩함에 흠이 없도록 쉼 없이 중보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주여, 우리 성도들의 성장하는 믿음생활에서 주님의 사랑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