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가장 순전한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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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복음은 놀라운 전략이다. 복음은 죄를 정죄하는 한편 죄인을 의롭게 해 주고, 그들을 사탄의 세력에서 건져 내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이끈다(골 1:13).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은 복음을 가장 명확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르틴 루터는 이 로마서를 연구하며 복음을 배웠다. 활동 초기에 루터는 로마서 강연 시리즈를 1515년 11월 3일부터 1516년 9월 7일까지 이어 갔다. 1522년 9월,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신약 성경이 출판됐을 때 거기에는 로마서의 서문도 포함되어 있었다(1546년에 개정판을 냈다.). 이 서문을 읽고 성경을 더 잘 이해하게 된 사람 중 하나가 존 웨슬리이다.
“로마서는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순전한 복음”이라고 루터는 생각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로마서를 한 구절 한 구절 가슴에 새길 뿐 아니라 영혼을 위한 매일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로마서는 아무리 많이 읽고 생각해도 과하지 않다. 로마서는 더 많이 접할수록 더 소중해지고 더 달콤해진다.”
로마서를 요약하면서 루터는 겉으로만 율법을 지키면 마음이 변화되지 않고 율법이 싫어져 영적인 경지에서 율법을 지킬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고 율법을 성취할 수 있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성령이 임하시게 하며, 성령께서는 율법의 요구에 걸맞게 우리 마음을 기쁘고 자유롭게 하신다.” 은혜를 경험하면 “율법이 소중해지며 죄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율법은 거슬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부분적으로 구원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구원받는다. 루터에 따르면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의롭다 여겨질 수 있게 해 준다. 그분의 은혜는 은사처럼 분할되거나 분해되어 있는 게 아니며 우리에게 온전한 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의 중재자이자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은덕으로 그렇게 된다는 사실이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 오늘 기도력을 읽자마자 우리는 지금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노영/이미진 선교사 부부(대만)
도료교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교우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