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월요일 장년 기도력] 해와 달과 별의 빛

163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요일 1:5)

하나님이 백성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때 빛은 항상 그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빛이 어둠에서 비쳐 나왔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에, 밤에는 불기둥에 둘러싸인 빛이 이스라엘 대군을 인도했습니다. 시내산에서는 빛이 여호와를 둘러싼 장엄한 광경과 더불어 번쩍였습니다. 또 빛은 지성소 안의 시은좌 위에 머물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을 봉헌할 때도 성전은 빛으로 충만했습니다.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구원의 기별을 가져왔을 때에도 빛이 베들레헴의 들판을 비추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임을 선언하셨고 자신과 온 인류의 관계를 나타내셨습니다. 태초에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게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고후 4:6). 그분은 해와 달과 별의 빛이십니다. 그분은 상징과 표상과 예언으로 이스라엘을 비춘 영적인 빛이셨습니다. 그러나 유대 민족에게만 그 빛이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햇빛이 세상의 가장 멀고 구석진 곳까지 빛을 비추듯 의의 태양께서 모든 영혼에게 빛을 비추십니다.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위대한 교사들, 뛰어난 지성과 심오한 연구 능력을 갖춘 사람들, 말로써 사상을 자극하고 광대한 지식의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민족의 안내자와 보호자로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높은 분이 계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2, 18). 우리는 인간의 기록이 미치는 먼 옛날까지 세상의 위대한 교사들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빛은 그들보다도 먼저 있었습니다. 달과 행성이 모두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비추는 듯 진실을 가르치는 세상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의로운 태양이신 분의 빛을 반사합니다. 주옥같은 사상이나 빛나는 지성 하나하나가 세상의 빛이신 그분에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시대의 소망』, 46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