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이스라엘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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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가의 백향목들 같도다”(민 24:5~6)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번영을 자연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풍부한 수확물로 덮인 비옥한 골짜기와 마르지 않는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무성해진 동산 그리고 향기로운 침향목과 곧게 뻗은 백향목에 비유했습니다. 그중 마지막 묘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적절한 표현입니다. 동방 사람들은 누구나 레바논의 백향목을 소중하게 취급했습니다. 사실 백향목류에 속하는 나무는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열대 지역에서 냉대 지역에 이르기까지 더위에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백향목류는 물가에서는 매우 무성하게 자라고, 찌는 듯이 무덥고 메마른 황무지에서도 높게 성장합니다. 이 나무들은 바위산에서도 뿌리를 깊이 박고 있기 때문에 폭풍우에도 끄떡없습니다. 겨울에 다른 나무의 잎사귀가 모두 말라 죽어도 백향목의 잎사귀는 여전히 푸릅니다. 그중에서도 레바논의 백향목은 그 강도와 밀도와 방부성이 남달리 탁월합니다. 그래서 이 나무는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는 자들을 상징하는 데 사용됩니다(골 3:3). 성경에 따르면 “의인은…백향목같이 성장”(시 92:12)합니다. 하나님은 백향목을 삼림의 왕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 못하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합니다(겔 31:8). 백향목은 왕을 상징하는 데 종종 사용됩니다. 의인을 백향목에 빗댄 성경의 용례에서는 하늘이 하나님의 뜻 행하는 자들을 어떻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 왕이 아각보다 위대하고 강대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아각이란 그 당시에 매우 강성한 민족인 아말렉의 왕들에게 붙여진 칭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충성하는 한 이스라엘은 모든 원수를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장차 이 세상에 그분의 보좌가 세워질 것이며 그 권세는 세상 모든 나라 위에 뛰어날 것입니다.

『부조와 선지자』,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