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월요일 장년 교과] 지옥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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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 죽지 않고 영원토록 벌을 받는다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꺼지지 않고 영원히 타는 지옥불은 없다.

‘지옥의 광경’(The Sight of Hell)이라는 제목의 어린이를 위한 책자에서 영국의 가톨릭 사제 존 퍼니스(John Furniss)는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 “하늘과 땅보다 더 큰 거대한 쇠구슬을 1억 년에 한 번 날아오는 새가 단 한 개의 깃털로 스쳐서 마침내 그 쇠구슬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라고 묘사했다. 퍼니스는 그 쇠구슬이 닳아 없어진 후에도 지옥에 있는 죄인은 계속해서 불에 타게 된다고 주장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개신교 신자들이 여전히 그와 유사한 것을 믿고 있다.

말라기 4:1과 유다서 7절을 읽어보라. 이 구절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영원한 불”(마 18:8)이나 “꺼지지 않는 불”(막 9:43), 혹은 그와 관련된 생각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영원한”(히: ‘올람’, 헬: ‘아이온’, ‘아이오니오스’)이라는 단어는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가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하나님에 대해 사용되면(신 33:27), 이 단어는 그분의 영원하심을 표현한다. 인간에 대해(출 21:6) 언급할 때는 그 이야기가 말하는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이라는 뜻이다. 태우는 불을 묘사하면(마 18:8, 마 25:41) 불태우는 대상이 완전히 소모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말 4:1)라고 기록된 표현에서 보이듯 “영원한 불”은 악인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완전히 멸절한다는 뜻이고, 그런 맥락에서 “영원하다.”
악인이 영원토록 벌을 받는다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만일 악인들이 영원히 벌을 받는다면, 그 말은 악이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모든 인간의 생명은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겔 33:11)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왔다(신 32:39, 시 36:9).

<묵상>
영원히 타오르는 지옥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고통이라는 개념과 대비해 볼 때 지옥에 대한 진실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이어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끝없는 고통을 겪을 악인들에게 무엇 하러 계속해서 생명을 주시겠는가? 그들의 존재를 끝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악인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계 20:12) 벌을 받는다면, 왜 인간의 유한한 생애 동안 지은 죄에 대해 무기한으로 벌을 받아야 하겠는가?
“영원한 불”에 대한 성경의 모든 언급은 요한계시록 20장에 기록되어 있는 천년기 후에 있을 “불못”에 대한 암시로 봐야 한다(13과 참조). 그러므로, 이미 존재하고 있다거나 영원히 불타는 지옥이 있다는 생각은 비성경적이다.

<교훈>
악인이 죽지 않고 영원토록 벌을 받는다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꺼지지 않고 영원히 타는 지옥불은 없다.

<적용>
지옥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영원한 지옥 불은 없다 – “악인들을 태우는 불은 세상을 정결하게 한다. 저주의 흔적이 다 사라졌다. 구속받은 자들에게 죄의 무서운 결과를 기억나게 하는 영원한 지옥 불은 없다. 단 하나의 흔적이 남는다. 곧 우리 구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그 흔적만이 언제까지나 남는다. 구주의 상한 머리와 손과 발에 죄악이 저지른 참혹한 흔적은 남아 있다”(살아남는 이들, 430).

<기도>
그 누구도 멸망 당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의 본성을 오해하게 하는 잘못된 가르침들을 단호히 물리치고 하나님의 참된 모습을 바라보며 소망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