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위대하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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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시 48:1).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시편 48편은 시편 46편과 47편처럼 성전 예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구원의 노래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지은 기쁨에 넘치는 시들 중 하나로 생각되며, 고라 자손이 불렀고, 후에 여호사밧의 군대가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승리를 거둔 후에 노래한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참조 선지자와 왕, 201-203).

다윗이 어떤 싸움에서 극적인 승리를 경험한 후에 이 시를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히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한 후에 여호와는 위대하시다고 노래했을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이라고 부르며 그곳에서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1절). 또 다윗은 예루살렘의 터가 높고 아름다우며 그 성은 큰 왕 곧 하나님의 성이고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라고 말합니다(2절).

시온은 “요새”란 뜻으로, 예루살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언덕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세워진 산성을 다윗이 빼앗아 다윗 성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에는 “시온”은 광의적으로 예루살렘 전체를 묘사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고 시온과 예루살렘, 두 말이 동의어처럼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시온은 다윗이 직접 점령하고 이름도 다윗성이라고 붙인 곳인데 바로 그 다윗이 그곳을 하나님의 성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이 다윗성을 하나님의 성으로 부른 이유는 그가 바로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직접 임재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셨고 그 성을 보호하셨으며, “요새”라는 이름의 “시온”에서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요새”로 알리셨습니다(3절).

시온, 그 의미의 발전

시온은 후에 신약시대에 와서 교회와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은유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구약의 예루살렘만큼이나 약하고, 인간의 손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거하시고 그 위대하심을 드러내시는 곳입니다. 우리가 위대하신 하나님이 이 교회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심을 본다면(8절), 요한계시록 14장 1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설 것이고 우리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교회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