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목요일 장년 교과]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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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유대 지도자들을 아래에서 난 자들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말하면서도 세상에 속한 사람의 가르침과 계명을 따르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요한복음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요한이 유대인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위대한 소망인 약속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말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영적 인도자였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오히려 예수님의 가장 큰 적이었다. 왜 그랬는가?

요한복음 8:12-30을 읽어 보라. 여기에는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 사이의 어떤 역학 관계가 나타나는가?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거부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하는 구절은 어느 것인가?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도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요 8:19).
두 분을 다 알았어야 했지만, 그들은 자기기만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전통과 철학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눈앞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과, 아버지를 충만하게 드러내 보이시며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분을 거부했다.
둘째,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아래에서 났”(요 8:23)다고 하셨다. 말하자면 그들이 아무리 종교적일지라도 영적이고 경건한 사람이 아님을 말씀하셨다. 그들은 “경건의 모양”(딤후 3:5)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했지만 속으로는 불신이 가득했다.
그들의 그런 상태는 색다른 것이 아니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바로 이런 일들이 오랜 세월 후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을 가리켜 예수께서는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막 7:7)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가진 사람의 가르침과 계명은 “이 세상에 속”(요 8:23)한 것이었고, 예수님은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요 8:23)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이들이 만든 비극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못된 길로 이끌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일이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요한은 이 차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믿”(요 8:30)었다고 기록했다.
그러므로 나쁜 지도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은 그들의 가르침을 넘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스스로 볼 수 있었다.

<교훈> 예수께서 유대 지도자들을 아래에서 난 자들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말하면서도 세상에 속한 사람의 가르침과 계명을 따르기 때문이었다.

<묵상>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의 대화를 살펴보십시오. 이것을 보면서 당신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적용>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래에서’가 아닌 ‘위에서’ 오는 가르침을 따를 수 있습니까? 무엇으로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유대인들의 운명 – “그리스도를 거절한 백성들은 저희 도성과 민족이 곧 멸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들의 영광은 깨어져서 바람 앞의 먼지처럼 흩어질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유대인들을 멸망시켰는가? 그것은 그들이 그 위에 집을 지었다면 그들의 안전이 되었을 그 반석이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반대하였으므로 그들의 구원이 되었을 모든 것이 그들을 멸망으로 전환시켰다. 하나님께서 생명이 되도록 제정하신 모든 것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다”(시대의 소망, 600).

<기도> 위에서 오는 가르침을 따르기 원합니다. 아래에서 와서 우리의 삶 속에 뿌리내린 나쁜 것이 있으니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와 지도자들을 인도하시고 위를 바라보며 바르게 행동하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