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그에게 복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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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창 35:9-13)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벧엘에 이른 야곱이 여호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니 하나님이 친히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새이름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어둡고 캄캄한 절망의 그밤, 밤새 씨름하던 얍복 강가 그곳 브니엘에서 동틀 무렵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내리시며 주셨던 새 이름(창 32:28), 바로 그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그 언약의 새 이름을 이제 벧엘에서 다시 또 선포하시며 하나님의 언약을 그 이름으로 다시 상기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언약을 다시 또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창 35:11-12).

그런데, 이 언약은 새로운 언약이 전혀 아닙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게 하셨던 언약이요 벧엘에서 야곱에게도 하셨던 언약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브라함이 처음이 아닙니다. 에덴에서도 똑같은 언약과 복을 내리셨거든요(창 1:27-28). 그러므로, 이 언약은 오늘 우리에게도 하시는 언약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 동일한 언약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없으니 숨을 쉬기는 쉬되 썩어질 육신만 남은 것입니다. 그 썩어질 육신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건 복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언약을 우리에게 하시고는 골고다 언덕을 오르십니다. 우리 안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원래대로 회복시키시려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사 십자가로 언약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니 언약은 은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십자가가 은혜의 끝이 아닌 것입니다. 십자가로 언약을 이루신 주님은 언약과 복을 선포하신 하나님이 야곱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던 것처럼 그렇게 하늘로 올라 가십니다.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창 35:13). 그런데, 하늘로 그냥 가시지 않고 ‘곧 다시 오마’ 약속을 하십니다. 다시 또 언약을 하신 것입니다. 언약을 하셨으니 언약하신 그대로 주님은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 거하는 우리를 하늘 본향 집으로 데려가시려 잠시 잠깐 후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