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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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형과 형수가 구입한 집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으려 애썼다. 형수는 그 집에 대해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잠재력을 알아보았다. “이쪽 벽은 해체하고 저쪽에 현관을 두고 이쪽은 공간을 터 주세요.” 형 내외는 그 집을 내가 상상도 못한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인상적인 모습이었지만 그것은 죄인의 삶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건물 보수는 기존의 건물을 더 낫게 하는 것이다. 낡은 집에 새 창문, 새 바닥재, 새 지붕, 새 페인트를 더해 봤자 그 집은 새 창, 새 바닥, 새 지붕, 새 페인트를 칠한 낡은 집일 뿐이다. 자산 가치는 상승해도 리모델링을 거친 낡은 집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보수하시는 게 아니다. 그분은 재창조하신다. 하나님의 개조 프로젝트는 기존의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그 자리에 깨끗한 새 건물을 짓는 것이다. 구원의 계획이란 “예전의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죄에 물든 육체는 죽어 버리고 이제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롬 6:6, 공동)이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이 죄인과 예수를 결속하여 그 둘로 “한 새 사람”을 만든다고 말한다(엡 2:15).
죄인을 고치고 수리하고 개선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그분은 죄인을 재창조하여 요한계시록 14장 12절에 진술된 성도로 만들고자 하신다. 불의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온 죄인은 그 대신 예수의 의를 입게 된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의가 주어진 죄인은 믿음으로 그 의를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로 새롭게 되어 더욱 그분을 닮아 간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죄인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신다. 돌처럼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하나님은 수리하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재창조하신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양희원, 현아름 선교사 부부(대만 따리 교회)
한국 문화 교실을 통한 지역 사회 선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