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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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마 25:6)

다니엘 8장 14절을 보면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성소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지극히 거룩한 곳으로 나아오십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열 처녀의 비유를 소개하면서 이 사건을 신랑이 혼인식에 당도하는 장면으로 묘사하셨습니다.
1844년 여름과 가을에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기별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때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로 대표된 두 부류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한 부류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했다가 그분의 등장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반면 다른 부류는 근심에 사로잡혀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진리의 이론에만 만족할 뿐 하나님의 은혜는 결핍되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비유 속에서 신랑이 도착하자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신랑의 도착은 혼인식보다 먼저 있는 일입니다. 혼인식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나라를 받으시는 사건을 상징합니다.
거룩한 성, 곧 그 나라의 수도요 얼굴인 새 예루살렘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로 불립니다. 천사는 요한에게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계 21:9)고 말했습니다. 선지자는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았다고 말합니다(계 21:10). 그러므로 신부란 거룩한 성을 대표하며 신랑을 맞으러 나가는 처녀들은 분명히 교회를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은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손님들입니다(계 19:9). 그들이 손님인 동시에 신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선지자 다니엘이 기록한 대로 하늘에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께로부터 와서 “권세와 영광과 나라”(단 7:14)를 받으시는데, 그때 그 나라의 수도 곧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계 21:2) 같은 새 예루살렘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그 나라를 받으신 뒤…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각 시대의 대쟁투』, 426~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