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수요일 어린이 기도력] 현명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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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사사기 1장 15절)

갈렙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와 함께 젊은 시절에 가나안 땅을 정찰했던 열두 정탐꾼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그는 노인이 되어서까지 전쟁에 참여해 가나안 땅을 정복했고 결국 갈렙이 속한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커다란 영토를 차지하는 지파가 되었지요. 그런데 성경에는 갈렙의 자식 중 ‘악사’라고 하는 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악사를 시집보내면서 갈렙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더니 악사는 오늘의 성경절처럼 말했어요. 부모님이 부자라면 여러분은 무얼 요구하시겠어요? 악사는 아버지에게 땅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어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악사는 아버지 갈렙에게 복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실 당시 장남만이 받을 수 있었던 아버지의 축복을 그녀가 요구한 것일지도 몰라요. 눈앞에 있는 비옥한 땅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성읍이나 가축을 더 내어 달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은 요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악사는 두고두고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랍니다. 물론 나중에 샘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녀의 첫 번째 요구가 아니었던 점은 눈여겨볼 만하지 않나요? 오늘 하나님께 어떤 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은혜와 복을 달라고 기도해 볼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옥강현(무안읍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