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수요일 장년 교과] 애굽에서 종 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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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구원을 기념하기 위해 허락된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은혜를 언약의 백성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나누는 날이었다.

신명기에는 한 가지 주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다는 사실이다. 신명기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상기시켜 준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신 26:8, 참조, 신 16:1~6).
하나님께서 은혜로 노예 생활과 압제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구해 내시는 출애굽 사건은 구약 전체에서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나타내는 예로 언급된다.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미 6:4).
신약에서도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애굽에서부터 구해 냄을 받은 이 사건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구원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히 11:29, 참조, 고전 10:1~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와 하나님이 맺은 언약의 기초가 되는 십계명을 반복하여 언급하고 있는 신명기 5:6~22을 읽어 보라. 특별히 네 번째 계명과 그 계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내용에 집중해 보라. 율법과 은혜의 실제적인 관계가 무엇인지를 드러내 보여주는 어떤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가?

모세는 일곱째 날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쉬라는 넷째 계명의 기본적인 내용을 언급한 후 추가적인 강조를 한다. 비록 출애굽기에서 이미 두 돌판에 새겨진 내용이었지만, 모세는 여기에서 이미 주어진 계명의 의미를 확장한다. 안식일을 창조의 기념일로 지킬 뿐만 아니라, 애굽에서 구원함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도 지키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을 애굽에서부터 구해 냈으며 그들의 일로부터 쉬게 했다(히 4:1~5). 이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그들은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했다.

<묵상>
마태복음 18:21~35을 읽어 보십시오. 이 비유에서 배우게 되는 원칙이 어떤 방법으로 안식일 계명에 나타나 있습니까?

(이어서) 그러므로 이 경우에 있어서 제칠일 안식일은 창조의 상징이 될 뿐만 아니라 구원과 은혜의 상징이 된다.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 곧 어린아이들, 종들, 동물들, 심지어 그들 가운데 유하는 나그네들까지도 쉴 수 있는 것이다.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은혜를 언약의 백성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나누는 날이었다. 그와 같은 명령이 하나님이 주신 계명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은혜로 행하신 일을, 이제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해야 하는 것이었다.

<교훈>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기 위해 허락된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은혜를 언약의 백성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나누는 날이었다.

<적용>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어떻게 하면 더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살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이스라엘을 구분 지어준 안식일 준수 –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을 때에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안식일 준수를 통하여 그들이 우상 숭배자들과 구별되도록 가르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들과 그분을 창조주와 왕으로 받아들이기를 거절하는 사람들을 구분 짓는 것이다”(교회증언 6권, 349).

<기도>
안식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날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삶에서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회복함으로 세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