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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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나를 정죄하리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 2:1).

사실 빚진 자 개념은 로마서의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면 누구나 갖게 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을 비추어 하나님 앞에 나가게 할 율법(말씀)을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데 사용하곤 합니다.

로마서 1장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고 거기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우리를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경험한 믿음의 사람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고 바울은 로마서의 서론을 기술합니다.

바울은 그 다음으로 세상 사람들 즉 당시 로마인들이 철저하게 죄인들이라고 말합니다. 자신들도 죄를 짓고 다른 사람들도 죄를 짓는 것이 옳다고 한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2장

유대인들이 바로 그렇게 이해합니다. 자기들 빼고 남들은 다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그렇게 판단하는 유대인 너희들도 사실은 그 판단으로 자신을 정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에게 “너희나 잘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율법을 가지고 있다고 잘난 체하지만 복음을 모르기에 마음과 생애에 진정한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말하지만 세상보다는 낫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누구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들으며 속으로 설교자에게 ‘너나 잘하세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교회들은 온 세상 매스컴에게서 ‘너희나 잘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리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보다는, 다른 교파의 교회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며 진리로 자신을 비추고 복음에 빚진 자로 살기 보다는 그 진리로 서로를 정죄하고 경건의 모양만 있고 복음은 말로만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주변인들에게서, 서로에게서 ‘너나 잘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주님, 너보다 낫다가 너나 잘해로 돌아오는 현실에 절망을 맛봅니다. 이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받은 자(롬 1:1)로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며 평생을 빚진 자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