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선교사, 루손섬 남부 SCLC합회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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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 스텝과 선교사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피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화산재에 뒤덮인 현지 시가지 모습.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 스텝과 선교사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피신했으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부 원하는 직원만 남기고 캠퍼스 직원 가족과 55기 선교사들은 루손섬 남부 South Central Luzon Cenference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피했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SCLC합회는 따알 화산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30여 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학교와 합회, 게스트룸,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선교사훈련원 인원을 수용하고, 이들이 지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전재송 목사는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막 도착했다. 화산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지역이다. 당분간은 이곳에 머물 예정이지만, 만약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남부 쪽이나 더 적합한 곳으로 이동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시각각 변하는 당국의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전재송 목사와 스텝들은 수일 내에 2차 분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보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따알 화산의 경보를 5단계 가운데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4단계로 격상했다.


1000명선교사, 루손섬 남부 SCLC합회로 대피

전재송 목사는 최근 파송한 55기 선교사들의 근황도 전했다.

전 목사는 “55기 선교사는 필리핀 선교사들이 아직도 지원 중이며, 2월 초에 선교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한국인 선교사를 중심으로 영어교육 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55기에는 한국인 18명을 비롯해 한국계미국인 1명, 몽골 7명, 스리랑카 2명, 필리핀 20명 등 근래 가장 많은 48명의 선교사가 지원했다.

이들은 급작스런 자연재해에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긴급한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불안해하거나 심리적인 충격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선교사는 없다”고 말했다.

화산이 폭발한 따알 인근에는 필리핀 선교사 2명이 파송돼 있었다. 훈련원 측은 화산 분화 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이들 선교사를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전재송 목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성도들의 기도와 동료 목사님들의 아낌없는 협력과 헌신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 우리 선교사들은 이 모든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강력한 하나님의 종들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관심 어린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충청합회 어린이선교사운동(Children Missionary Movement / 이하 CMM) 단기선교단 일행 15명은 무사히 필리핀을 떠나 다음 행선지인 마카오에 도착했다. 13일 점심부터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대기했던 이들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1시간가량 지연 출발했지만, 마카오에 도착해 문화체험 일정에 들어갔다.

또한 화산 폭발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귀국을 결정한 동중한합회 CMM 선교단은 현지 시각으로 15일(수)과 16일(목) 오후 12시5분 출발 예정인 아시아나항공 702편, 그리고 16일 밤 11시45분 마닐라를 떠나 이튿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 704편 등에 나눠 분산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