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렘 50:34).
여호와와 싸움
예레미야 50, 51장은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바벨론은 유다와 46~49장에 등장하는 나라들을 심판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심판의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자신들이 심판의 도구일 뿐임을 겸손히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복욕을 채우기 위해 잔혹한 정복 전쟁을 펼치다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고 없이 심판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전파하라’, ‘공포하라’, ‘깃발을 세우라’, ‘숨김없이 공포하라’, ‘이르라’(2절)라는 5개의 명령형 동사를 사용하여 바벨론을 심판하는 일을 바벨론에게 미리 알려주심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여호와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다른 악한 나라들을 향한 심판의 망치였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고 싸우려고 했습니다(23, 24절). 이것은 교만입니다. 교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대항하는 태도이며(29절), 하나님은 그러한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31절). 그리고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무리는 아무도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싸우심
바벨론은 여호와와 싸우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34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 떼이자(6절) 흩어진 양이었습니다(17절).
하나님께서는 ‘그날 그때에’ 당신의 양 떼인 하나님의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것인데, 그들은 돌아오는 길을 눈물로 적실 것입니다(4절). 이 눈물은 이전과는 다른 자신들의 죄를 깊이 회개하는 눈물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 그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유다의 죄를 찾을지라도 찾아내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남긴 자를 용서할 것임이라”(2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학대받고 있을 때 그들의 구원자이신 강하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그들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싸우실 것입니다(33, 34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실 때 당신께서 이기지 못할 무리는 아예 없을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과 싸우지 않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께 회개의 눈물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