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유대인이 꺼리는 사마리아를 거쳐 갈릴리로 가신 것은 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함이다. 그들의 상황이 어떠하든 예수님과의 만남은 삶을 바꿀 것이었다.
요한복음 4:1-4을 읽어 보라. 예수님은 어떤 이유로 사마리아를 지나시게 되었는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침례 요한의 제자들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침례를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은 예수님과 요한의 제자들 사이에 긴장을 유발할 수 있었다. 침례 요한의 제자들은 자연스레 스승의 명성과 지위를 위해 이 문제를 물었다(요 3:26-30). 예수는 흥하여야 하겠고 자신은 쇠하여야 하겠다는 요한의 대답은 인상적이다(요 3:30). 아마 예수님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셨을 것이다.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경로였다. 하지만 독실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거치는 것조차 싫어했고 대부분 베레아를 지나 동쪽으로 돌아가는 먼 길을 이용했다. 하지만 예수께는 사마리아에 가서 하실 일이 있었다.
요한복음 4:5-9을 읽어 보라. 예수님은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여 우물가의 여인과 대화를 시작하셨는가?
야곱의 우물은 세겜 바로 옆에 있었고, 여인이 사는 수가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음식을 사러 마을로 간 동안 우물가에 앉아 계셨다. 우물에는 시원한 물이 있었지만 마실 방법이 없었다. 여인이 물을 길으러 오자 예수님은 그녀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하셨다.
요한복음 3장에서 유대인의 지도자요 랍비인 니고데모가 예수께 나아오기 위해 몸을 낮추어 찾아온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사람의 눈을 피해 밤에 찾아왔다. 요한복음 4장의 여인이 택한 시간은 대낮이었다. 아마 날씨가 선선한 새벽이나 저녁에 오는 다른 여인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어서) 그렇다면 그 여인은 왜 뜨거운 한낮에 그렇게 먼 길을 물을 길으러 가야 했는가? 그 이유가 무엇이었든 예수님과의 만남은 그녀의 삶을 바꿀 것이었다.
유대인 선생과 평판이 그리 좋지 않은 사마리아 여인은 얼마나 대조적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맥락 속에서 놀라운 만남이 시작된다.
<교훈> 예수께서 유대인이 꺼리는 사마리아를 거쳐 갈릴리로 가신 것은 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함이다. 그들의 상황이 어떠하든 예수님과의 만남은 삶을 바꿀 것이었다.
<묵상>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사회적 금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적용> 나는 어떻게 그런 금기를 넘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을 넘어서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영감의 교훈> 그들의 관계 –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 앙숙이어서 가능한 한 피차 모든 거래를 피했다. 필요한 경우에 사마리아인과 거래를 하는 것은 랍비들에 의해서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 되었으나 그들과의 모든 사교는 정죄를 받았다.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에게 빌리려고 하지 않았고 친절한 행위뿐만 아니라 떡 한 조각이나 물 한 잔이라도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 제자들이 양식을 샀지만, 이는 그들의 관습에 일치하는 행위였다. 그들은 거기에서 더 나가지 않았다”(시대의 소망, 183).
<기도> 편견과 차별 없이 사마리아를 찾아오셔서 나누어 주신 구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사랑을 받았음에도 우리는 때로 인간적으로 어려운 문제로 많이 고민하며 서로 차별하기도 합니다. 저희가 주님의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