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삿 10:16).
평화의 시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이 활동한 결과가 모두에게 공개되었습니다(삿 9:23). 세겜 사람들은 제멋대로 힘을 과시하는 아비멜렉보다 자기 마음대로 요리할만한 가알을 앞세우다가 진압을 당해 약 천명이나 불에 타 죽었습니다(삿 9:2549). 아비멜렉은 다른 곳도 불사르려고 하다가 싸움도 모르는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위짝에 맞아서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삿 9:5054). 하나님이 그들의 악행을 이렇게 갚으시자 사람들은 자중하기 시작합니다(삿 9:5557).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삿 10:1) 돌라와 야일이 연이어 사사가 된 45년 동안 이스라엘 땅에는 전쟁이 없고 어린아이가 어린 나귀를 타고 다닐 정도로 평화가 임하였습니다(삿 10:14).
그 평화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을 하였을까요?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6절).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버리고 주변 이방지역의 모든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이방의 압제가 임하고 이스라엘은 다시 곤고해졌습니다.
하나님의 근심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이 곤고해지자 여호와께 다시 부르짖으며 자신들이 범죄하였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전에도 너희들이 부르짖을 때 구원하였지만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할 것이다. 너희가 택한 신에게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다시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근심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면 이들은 또 다른 신에게 갈 것입니다. 구원하지 않으려 하니, 부르짖는 그들을 외면할 수도 없습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엡 4;30). 하나님을 안 믿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믿는 것도 아닌 것은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하게 말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