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약속의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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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 26:38)

광야의 시험에서 인류의 운명은 위기에 처했지만 그리스도께는 사탄에게 승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유혹자가 최후의 투쟁을 위해 다시 나타났습니다. 유혹자는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는 삼 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사탄은 여기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투쟁을 앞두고 그리스도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분리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탄은 그리스도에게 ‘만일 당신이 죄악 세상을 위해 보증이 된다면 하나님과 영원히 단절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사탄의 왕국에 동화되어 다시는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 희생으로 얻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인간의 죄와 배은망덕은 얼마나 절망적인가?’ 사탄은 가장 어려운 면을 들추어서 구주를 압박했습니다. ‘세속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다른 모든 백성보다 우월함을 주장하는 이 백성이 당신을 거절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특별한 백성으로 삼아 준 약속의 기초요 중심이요 그 약속의 인증이 되는 당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당신의 교훈을 경청했던 제자,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제자 중 하나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다. 당신을 가장 열심히 따르던 자 중 하나가 당신을 부인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당신을 버릴 것이다.’ 이런 생각에 그리스도의 온 존재가 몸서리쳤습니다. 자신이 구원하고자 했던 자들, 자신이 그토록 극진히 사랑한 자들이 사탄의 음모에 연결되리라는 사실이 그분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그 끔찍한 투쟁의 무게에는 백성의 죄, 고소자들의 죄, 그 배신자의 죄 그리고 악한 세상의 죄가 다 실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죄악이 그리스도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의식할 때 그분의 생명은 으스러지고 있었습니다.
인간을 위해 지불할 값을 생각하시는 예수님을 보십시오. 하나님에게서 더 멀리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그분은 고뇌하며 차가운 땅바닥에 엎드리셨습니다.

『시대의 소망』, 68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