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목자가 인도하는 최종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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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평생에서 영원으로

다윗은 인생의 부침을 많이 겪은 사람입니다. 그는 푸른 풀밭에 누워도 있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다녀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평생에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어디에서나 반드시 그를 따랐다고 고백합니다. 선하심(토브)은 창조로부터 내려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인자하심(헤세드)은 하나님이 당신 백성과 맺은 언약적 사랑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품성을 대표하며 그것들은 어쩌다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으로 반드시 당신의 백성에게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백성은 평생의 부침 속에서, 푸른 풀밭과 사망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얼마나 선하고 인자하신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자 다윗의 마음은 영원으로 향합니다. 어떤 이들은 “영원히”가 문자적으로 “날들의 길이까지”이기 때문에 다윗이 살아 있는 동안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닌 하나님의 자녀는 이생에서의 하나님과의 교제를 넘어 장차 올 세상에서의 영원한 교제를 바라봅니다. 그것이 시편 전체와 성경 전체가 지지하는 내용입니다.

여호와의 집에

하나님 백성의 최종 종착지는 여호와의 집입니다. 다윗은 이제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주하기를 원합니다. 그는 여호와 집 ‘안에’라는 의미를 지닌 전치사 ‘베’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를 영원히 가지길 원하는 소망을 표현했습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의 개인적인 깊은 고백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인도함을 받아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 의의 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 최종적으로 여호와의 집에 살게 됩니다. 그는 처음에 자신을 한 마리 양으로 이미지화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인격이 부여되어 하나님의 식탁에서 대접을 받는 손님이 되었다가,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같이 사는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결국 다윗의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은, 그가 목자이신 주님의 선하고 인자한 인도 하심을 평생 경험하고 이제 하나님의 집 안에서 영원한 깊은 교제에 들어감으로 완성됩니다.

기도) 제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