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아무도 세계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무신론자는 공중의 무지개를 그저 자연현상으로 볼 뿐이다. 그에게 그것은 인간이 부여하기로 결심한 의미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반대로 성경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의 눈은 그것을 물과 빛의 작용이 빚어낸 자연현상일 뿐 아니라 세상을 다시 물로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재확증으로 본다(창 9:13~16). “사람들과 맺으신 언약의 징표로써 아름다운 무지개를 구름 속에 이렇게 두심으로 나타내신, 그릇 행하는 당신의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겸손과 동정은 얼마나 큰가! … 후대의 자손들이 하늘에 걸쳐 있는 영광스러운 아치(arch)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에, 그들의 부모들이 홍수의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다시는 세상을 물로써 멸망시키시지 않겠다는 보증으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둥근 무지개를 만드셔서 구름 속에 두셨다는 것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바였다”(부조와 선지자, 10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에게 성경은 여전히 신앙의 토대를 제공하는 책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세계관을 가르친다. 우리는 그 ‘필터’를 통해서 자칫 매우 위압적이고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세상을 조망하고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그것의 일부를 이루며 살고 있는, 때로는 그로 말미암아 혼란스러워하며 갈피를 못 잡는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은 우리에게 관점의 틀을 제공한다. 다음의 성경절들은 어떤 진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가?(엡 6:12, 막 13:7, 롬 5:8, 8:28, 전 9:5, 계 20:5~6)
교훈 : 성경은 그것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설명해주며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점의 틀을 제공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우리가 성경의 세계관을 철저하게 고수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과 신앙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이어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확고하게 고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계시하신 진리이며 그것이 아니면 우리가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뿌리를 내려야 하며 그것과 모순되는 모든 가르침은 거부되어야 한다.
적용
우리가 성경의 세계관을 고수하면서도 섣불리 세상의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영감의 교훈
과학적 원리로 창조를 설명할 수 없음 –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그분의 창조 사업을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려는 사람들은 해도(海圖)나 나침반 없이 미지의 대양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탁월한 지성을 가진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의 연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지도받지 않으면, 과학과 계시와의 관계를 추적함에 있어서 갈피를 못잡게 된다”(부조와 선지자, 114).
기도
아버지, 세상사를 바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 가르쳐주시니 감사합니다. 또 저희에게 겸손한 심령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밝혀진 진리뿐 아니라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까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