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문안하라, 문안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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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롬 16:16)

바울은 로마서 15장에서 모든 인사를 이미 마쳤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장을 인사에 할애합니다.

35명의 사람들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만 35명입니다. 아마도 족보를 나열할 때 외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열된 장일 것입니다.

그 이름들의 처음에 여자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로 교회의 일꾼(그런데 남성명사) 뵈뵈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긴 칭찬을 합니다. 그 다음은 고린도에서 함께 사역했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를 언급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는 아굴라와 브리스가였는데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여성을 먼저 기록합니다. 그들은 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을 내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를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사형집행자의 도끼 밑에 자기 목을 내어놓다” 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35명의 이름과 그 형제들은 모두 동역자들입니다. 남녀가 어우러집니다. 황제집안의 사람들(아벨레, 아리스도불로, 10절 빌롤로고, 율리아, 15절)이 있습니다. 노예출신들(더디오: 셋째라는 뜻, 구아도:넷째라는 뜻 22, 23절)이 있습니다. 한 성의 재무관도 있습니다. 자신의 첫 열매도 있고 자신보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없다면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 서로 거룩하게 인사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이 이루어낸 새로운 족보입니다.

조상의 이름들을 나열한 족보가 아니라 서로의 사역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족보입니다. 동역자들의 족보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주님을 섬기는 자들의 믿음의 족보입니다. 신분을 넘어 서로 거룩하게 입맞춤하는 자들의 새로운 형태의 족보입니다. 같은 신앙에 서로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은 자들의 족보입니다.

이것이 로마서의 신앙이 이루어지면 등장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로마서를 주신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입니다. 저의 친구들과 동역자들, 각 교회를 섬기는 분들에게 바라시는 모습입니다. 이 큰 일을 이루신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세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립니다(27절).

오늘 말씀을 펴며 주님에게 문안합니다. 오늘 기도로 주님 안에서 각 성도들과 동역자들에게 문안합니다. 돌고 도는 문안들에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