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나와 같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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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행 26:28, 29).

정말 바울같이 되길 원하는가?

바울은 자신의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다 바울처럼 되기를 하나님께 원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말처럼 우리는 그렇게 되길 원합니까?

바울은 신약성경의 반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주님을 환한 빛 가운데 만납니다. 안디옥 교회를 세우고 세 번에 걸친 선교여행을 하며 전염병과 같은 전파력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철학자들 앞에서, 왕들 앞에서 주님을 전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이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23-27).

정말 바울처럼 되기를 원합니까? 솔직히 저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정말 바울같이 나처럼 되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처럼 되길 원하다고 바울처럼 말할 수 있습니까? 그들보다 가난하고 그들보다 사회적 직위가 낮고 그들보다 건강하지 않고 그들보다 못나도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인해 그들에게 나처럼 되길 원하다고 바울같이 말할 수 있습니까?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나보다 나은 사람들의 입에서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 26:28)라는 말을 나올 정도로 그들의 심령을 뒤흔들 수 있습니까?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 주님에게 오늘을 살 일용할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

바울을 바울 되게 한 주님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는 그저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