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나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좇으며”(마가복음 3장 7절)
예수님께서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고 물가로 나오셨어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큰 군중을 이루었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배에 오르시고는 배를 해변에서 조금 띄워 놓으라고 하셨지요. 그러고는 어부의 배 위에서 물가에 앉은 군중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호수, 넓은 들판, 빛나는 햇빛,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이 통하여 하늘 생명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해가 지고 노을이 저녁 하늘을 물들일 때까지도 흩어지기 싫었을 거예요.
그로부터 2,0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갈릴리 바다는 여전히 예수님을 찾는 사람으로 붐벼요. 산상 수훈과 팔복을 말씀하셨던 지역에는 ‘팔복 교회’가 있고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던 것을 기념하는 ‘오병이어 교회’와 ‘베드로 수위권 교회’도 있어요. 우리는 선상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갈릴리 지역을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하여 베드로처럼 크게 외치고 싶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라율(사릉중앙교회), 신지율(지경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