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레위인들은 잘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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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수 21:3).

다른 지파 속으로

레위 사람들은 별도의 기업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기업은 하나님과 그분에게 드리는 희생제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도 거처가 필요했고 소유한 가축들을 먹일 목초지가 필요하였습니다(2절).

여호수아는 지파 별로 잘 안배하여 요단 동편과 서편에 레위인들을 위해서 48개의 성읍을 제공합니다(41, 42절). 레위인들은 각 지파 속으로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리 레위인들을 위한 성읍을 따로 주었다면, 기존 지파들은 자기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 안 들었을 것이고, 레위인들도 더 떳떳했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이것은 십일조의 원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레위인들이 자기 손으로 수고해서 얻은 수입이 있으면 백성들에게 더 떳떳했을 것이고, 일반 백성들도 자기 수입의 십분지 일을 떼지 않아서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섬기는 것을 기업으로 삼는 레위인과 생업이 따로 있는 일반 백성은 신앙으로 하나된 운명공동체였습니다. 일반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잘 섬겨야 레위인도 잘 살 수 있습니다. 레위인들이 일반 백성들을 잘 가르쳐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공동체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스라엘의 사명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레위인은 별개가 아닌 하나이어야만 했습니다. 그 연결고리가 십일조이고 희생제물이고 48개의 성읍이었습니다.

안식을 주시다

레위인들이 각 지파에서 거주지를 얻자 여호와께서 그들 주위에 안식을 주셨습니다. 원수들은 이스라엘에게 맞서지 않게 되었고 더 나아가 모든 원수들이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다 응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4345절).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다 이루어질 때 임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들은 레위인들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48개의 성읍을 주고, 레위인들은 생계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적으로 맡길 때, 하나님의 안식은 모두에게 임하였습니다.

저희에게 하나님의 안식을 주시옵소서. 저희가 진정으로 잘 사는 길을 걷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