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버림받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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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거룩한 담력과 성령의 능력으로 용감하게 선언했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이 용기에 찬 항변에 유대 지도자들의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제자들이 산헤드린 앞에 나오면 두려움과 혼란으로 맥이 다 빠질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이 증인들은 반대자들을 침묵시키는 설득력을 지니고 그리스도처럼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여기서 제사장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비유를 사용했습니다. 선지자들도 버림받은 돌에 대하여 말했고, 그리스도께서도 언젠가 친히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제사장들은 사도들의 대담한 말을 듣고 그들이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을 알았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변화산 사건을 묘사하며 그 경이로운 광경 끝에 “제자들이…오직 예수 외에는”(마 17:8)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기록합니다. “오직 예수”, 이 말속에 초대 교회의 역사를 특징짓는 생명과 능력의 비밀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자신들에게 그분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사도행적』, 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