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35장 이런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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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렘 35:14).

레갑 사람들
레갑 족속의 뿌리는 유목 민족인 ‘겐 종족’입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겐 종족입니다. 레갑 족속 중에 요나답이 있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로 인해 이스라엘 전역에 바알 숭배가 가득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후를 세워 우상을 제거하는 종교 개혁을 시행하고자 했습니다. 예후는 자신과 뜻을 함께할 유력한 동역자를 찾았는데 바로 요나답이었습니다(왕하 10:15~17).
예후와 요나답은 성실하게 종교 개혁을 진행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후가 변질됩니다. 예후가 바알 숭배자들은 제거했지만, 금송아지는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섬겼습니다(왕하 10:28, 29).
이러한 예후의 변질된 모습을 보며 요나답은 예후와 결별합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와 권력과 안락한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요나답은 왕궁을 떠나 광야로 나가며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과 후손에게 “너희는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세상에 정착해 사는 일에 미련을 두지 말고 광야로 나가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공급하심만을 기대하며 살아가라”고 명령했습니다.
요나답의 이 명령은 그 후 300년이 지나도록 예레미야 당시의 레갑 족속에게까지 뿌리 깊게 전승되어 그들의 삶을 온전히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레갑 족속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주목하고 계시다가 역사의 중심부로 끌어내어 유다 백성을 돌이키게 하는 빛으로 사용하고자 하셨습니다.

다시 등장한 레갑 사람들
놀랍게도, 『각 시대의 대쟁투』 362쪽에 레갑 사람들이 다시 등장합니다. 1800년대 초반에 선교사로 활동한 볼프가 남긴 기록입니다. “나는 예멘에서 레갑의 후손들과 함께 6일간을 지냈다. 그들은 술도 마시지 않고 포도원도 재배하지 않고 곡식도 심지 않았다. 그들은 천막에 살며, 레갑의 아들 선한 요나답을 기억한다. 나는 또한 이 족속 중에 메시아께서 속히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시기를… 고대하고 있는… 후손이 있음을 보았다.”
지금도 이렇게 말씀을 있는 그대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림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오늘날에도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