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왜 지체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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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수 18:3).

전면전에서 각개 격파로

여리고성과 아이성 싸움은 이스라엘 전체가 함께하는 전면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지파와 요셉의 두 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하면서 전쟁의 양상은 각 지파의 각개 전투로 변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1:23).

이 말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패는 이미 결정이 났다는 것입니다. 기브온을 구하며 여호수아는 가나안의 중부지역 다섯 왕의 연합군에게 승리하였습니다. 그 뒤 남부지역을 공략하고 이어서 하솔 왕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연합군에게도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른한 왕을 나열할 때, 전쟁의 대세는 이미 기울었습니다. 이제는 지파별로 각개 격파를 하며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고 거주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수효도 많고 전쟁에서 큰 역할을 했던 유다 지파와 요셉의 두 지파가 기업을 정하고 자기 지역 내의 싸움에 들어가자 나머지 지파들은 몸을 사리며 자기들이 싸워야 할 싸움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남이 대신해 주길 바라지 말라

여호수아는 나머지 지파들에게 자기 싸움을 싸우라고 말합니다. 다른 지파가 그 일을 대신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 스스로 땅을 살피고 지도를 그려오라고 요구합니다. 그런 다음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그들을 위하여 기업을 나누기 위한 제비를 뽑겠다고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이 전쟁의 승패가 이스라엘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큰 지파들에게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성막이 있는 실로로 그들을 모아 이 전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며, 각 지파가 싸움에 나설 때도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선악의 대쟁투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십자가에서 사탄은 이미 패배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저 국지전을 벌이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싸움의 영역을 그려보고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다른 선교지의 믿음의 영웅들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싸움에 지체하지 말며 대신 싸워줄 사람이 아닌 주님을 먼저 찾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