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지상 성소와 하늘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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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니라”(히 9:9, 10).

9절의 이 장막은 문맥상 지상 성소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여기서 현재이자 개혁할 때는 그리스도가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피를 하나님께 드려서 새 언약의 중보, 즉 더 좋은 제물이 되어 하늘 성소에 들어가서 대제사장으로 사역을 할 때(히 9:14, 15)라고 말합니다.

하늘 성소 이전과 이후

지상 성소와 하늘 성소가 가지는 엄청난 차이는 그림자와 실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24절). 그림자는 실체를 본뜬 모형입니다(23절). 그리고 실체인 하늘 성소가 아직 제물(그리스도의 피)이 드려지지 않아 운영이 되지 않을 때, 실체가 작동을 시작한다면 어떤 일을 할지를 상징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더 좋은 제물인 그리스도가 자신을 드렸습니다(14, 23절). 그리고 다시 살아나신 주님은 하늘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나타났습니다(24절). 이제 큰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히 9:23-28). 하늘 성소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죽은 행실에서 양심을 깨끗하게 하나님을 섬기게 할 수 있습니다(히 9:9, 14).

하늘 성소 시대의 지상 성전들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 사역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지금, 구약 시대의 지상 성소는 더 이상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른 의미의 지상 성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성령의 전이고 아들이 거하는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도 지상에서 성전의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의 생애와 교회 공동체는 하늘 성소의 사역을 이 땅에 비추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용서와 중보, 심판, 죄의 종결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양심의 새롭게 되고 예배가 진리와 성령으로 드려져야 하며 복음 선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하늘 성소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은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 우리에게 부어주셨습니다(행 2:33).

대면 예배에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 시대에 변함이 없는 하늘 성소와 대제사장이 계신다는 것은 현대의 지상 성전들에게 큰 기쁨이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계속하게 합니다.

저의 영혼 성전의 양심을 정결하게 하시고 교회 성전이 성령과 사랑으로 지어져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