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온이 대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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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시 87:1, 2).

시온은 특별하다

시편 87편은 시온이 대단하고 특별한 이유를 나열합니다. 첫째, 시온은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터가 되었습니다(1절). 시온은 여부스 족속이 거주했던 곳인데, 다윗이 점령해서 다윗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웠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이곳으로 메어 올리게 하고 성전을 짓게 하심으로 이 터전을 세우셨습니다.

둘째,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2절). 하나님의 성소는 여러 곳에 잠시 있었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는 시온이 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을 다른 곳보다 더욱 사랑하시기에 영원한 거처로 삼으셨습니다.

셋째, 시온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영원한 거처이기 때문에 영광스럽습니다. 그래서 시온은 하나님의 성으로 불렸습니다(3절).

모든 민족의 근원

4절은 라합, 바벨론, 블레셋, 두로, 구스가 모두 시온에서 났다고 말합니다. 본 시는 그들뿐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민족이 거기서 나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시인의 말일뿐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4~6절). 이 예언적인 말씀이 구약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신약시대의 교회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고, 하늘 새 예루살렘에서 온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계 14:1). 본 절은 요한계시록에서 시온이 언급된 유일한 구절입니다. 사도 요한은 어린 양되신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십사만 사천이 시온 산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이 문맥에서, 시온 산이 하늘에 있는 것인지 지상에 있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린 양은 분명히 하늘 보좌에 계시면서도(계 5:6) 이 땅에서 하늘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합니다(계 7:17). 십사만 사천도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 곧 하늘에서 새 노래를 부르지만(계 14:3), 이 땅에서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존재들입니다. 사람 가운데 속량함을 받은 첫 열매(계 14:4)인 그들과 어린 양은 시편 87편의 예언처럼, 지금 모든 민족을 시온 산으로 모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 어린 양되신 예수님과 함께 시온 산에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