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월요일 장년교과] 억압 아래서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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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단 1:3~5).

다니엘서 1장을 읽어보라. 어떤 압력들이 이 청년들에게 순응을 강요했는가?
바벨론에 도착해서 이 네 청년은 그들의 신앙과 신념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그들은 왕을 섬기기 위한 특별한 훈련 과정을 밟도록 선발되었다. 고대의 왕들은 포로 가운데 우수한 자원들을 꼽아 왕궁에서 섬기게 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충성심을 그들을 사로잡은 왕과 그 나라의 신들에게 돌리려 했다. 모든 과정은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올 전향과 교화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설계되었다.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이 히브리 포로들은 이름을 바꿔야 했다. 새 이름은 그들의 운명과 소유권의 변화를 시사한다. 그래서 바벨론인들은 포로들에게 새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그들 위의 권위를 확고히 하고 바벨론의 문화와 가치관에 순응하도록 강요하고자 했다. 이스라엘 하나님을 가리키는 그들의 본명은 이방 신들을 경외하는 의미의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게다가 왕은 이 청년들을 자신의 식탁에서 먹이기로 결심했다. 고대에 왕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는 심오한 의미가 있었다. 그것은 왕에 대한 전적인 충성과 의존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보통 그 제국의 신들에게 바쳐졌기 때문에 그 음식들을 먹는다는 것도 심오한 종교적인 의미가 있었다. 그것은 명백하게 왕의 예배 질서를 수용하고 참여한다는 뜻이었다.
즉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곤란한 상황 중에 있었다. 그들이 믿음을 지키고 제국의 압도적인 권세를 견뎌내려면 그야말로 기적이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바벨론 도성은 인간이 성취한 기념비적인 업적의 상징이었다. 바벨론 성전의 건축미와 공중정원, 도시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은 최상의 권력과 영광의 이미지를 담고 있었다.

교훈 :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왕궁에 선발되어서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그들처럼 우리도 신앙과 성공이라는 갈림길에서 타협하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그대는 편의와 사익을 위해서 타협과 양보의 길을 선택하라는 유혹을 얼마나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습니까?
(이어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신분을 상승시켜서 이런 제도의 혜택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시되었다. 그들은 히브리 노예라는 멍에를 풀고 왕궁의 관리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은 신앙을 양보하고 부귀영화의 탄탄대로를 걸을 것인가?

적용 : 그대의 신앙은 지금 어떤 억압을 받고 있습니까? 그 억압을 견디기 위해서 얼마나 강한 믿음이 필요합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을 위해 괴짜가 되기를 원함 – “히브리 청년들은 참람하게 행동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괴짜가 되기를 원치 아니하였으나 하나님께 욕을 돌리기보다는 차라리 그렇게 되고자 했다. 만일 그들이 이 경우에 환경의 압력에 굴복하여 죄로 더불어 타협하였더라면 원칙으로부터의 이탈이 의에 대한 그들의 판단력과 악에 대한 증오심을 약화시켰을 것이다”(선지자와 왕, 483).

기도
아버지, 세상으로부터 믿음과 신념을 포기하라는 억압을 받을 때, 그것이 일종의 시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시고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