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은총의 표적을 보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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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시 86:17).

주께 종이 도움을 구하다

다윗은 환난 날에 주님께 부르짖으며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7절). 다윗은 그 환난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이 시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직접적인 기도를 15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환난을 겪고 있는 다윗은 하나님을 “주”(아도나이)라고 7번(3, 4, 5, 8, 9, 12, 15절)이나 언급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종”으로 3번(2, 4, 16절) 지칭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시편을 주인에게 드리는 종의 기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윗은 주되신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이렇게 해주십시오”라고 15번이나 요청(명령형)하며, 환난이 우리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환난을 좌우할 것이고, 다윗은 주님의 종으로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뿐임을 보여줍니다. 이보다 나은 환난 대처법은 없을 것입니다.

은총의 표적

14절에서 다윗은 교만하고 포악한 무리가 하나님이 없다는 듯이 자신을 찾아다닌다고 주님께 호소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이 일에 간여하실 이유로 하나님이 직접 선포하셨던 출애굽기 34장 6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15절). 다윗은 주님은 이런 분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16절).

그러면서 시인은 조금은 특이하게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17절)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이 당시에 구했던 은총의 표적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은총의 표적”이 십자가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환난을 당할 때에 눈에 보이는 이 표적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17절)신 것을 더 잘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든지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분임을 마음에 새긴다면, 그 환난이 어떠한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우리 주님만이 홀로 주의 종들에게 가장 중요한 분이 될 것입니다.

기도) 이미 주신 은총의 표적을 가지고 제게 임한 환난에서 주님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