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고아의 눈물

98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 1:27)

1951년 7월 23일 자 『라이프』지에 마이클 루지어는 ‘웃지 않는 소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한국 서울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작은 집에 부모와 형과 함께 살았던 이강용이라는 소년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다섯 살 때 그의 마을은 파괴됐고 군인들이 생존자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다. 분대원들이 소리를 질러 가며 생존자를 찾았지만 아무 인기척도 없었다. 한 병사가 주변을 더 샅샅이 뒤졌고 발가벗은 채로 벽에 웅크려 말똥말똥하게 눈을 뜨고 있는 강용을 발견했다. 다른 쪽에는 짚으로 된 거적 위에 쓰러져 구더기와 파리로 덮여 있는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강용의 어머니인 듯한 그 여인은 죽은 지 며칠이나 지난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형과 아버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기사에 따르면 “군인들을 따라가는 동안 강용은 계속해서 집이 있는 쪽으로 팔을 뻗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발작하듯 어깨를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고 미군들은 생각했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강용은 가는 내내 울며 눈물을 흘렸지만 끝내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를 본 군종 목사는 연대 지휘소로 돌아와 “아이의 몰골은 수많은 작은 뼈가 간신히 붙어 있는 상태”라고 묘사했다. 고아원에서도 강용은 사람들과 어울릴 정서적 기력이 없었다. “강용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없이 아이들을 피했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거기 서서 그는 한 손으로 반대편 엄지손가락을 움켜쥔 채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시간이 흘러도 강용은 계속해서 자기를 형한테 데려다 달라고만 말했다.
강용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수많은 전쟁고아 중 한 명이다. 곤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프랑스 기구(SOS Enfants En Détresse)에서는 1월 6일을 전쟁고아의 날로 지정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고보서 1장 27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외로운 자녀를 돌보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이다. 죽어 가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이 우리 안에서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전재송/장혜순 선교사 부부(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원)
1000명선교사 지원자들의 증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