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의와 화평이 입 맞추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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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시 85:10, 11).

시편 85편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후에 새로운 환난을 겪게 된 이스라엘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공동 기도입니다.

뻔뻔해도

시인은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여호와께서 포로된 자들을 바벨론에서 돌이킨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의 땅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주의 백성의 모든 죄를 덮으셨기 때문이고 주의 진노를 거두시고 돌이키셨기 때문이었습니다(13절).

그런데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8절)라는 말씀에 비춰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분명히 다시 범죄했고 고난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시인은 다시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라고 기도하며 “우리를 다시 살”려 달라고 요청합니다(5, 6절). 우리는 그런 요청이 뻔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저 과거에도 인자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변함없이 인자하시다는 것을 믿기에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7절).

화평을 말씀하신다

주님은 인자하시기에 실패와 간구를 오가는 우리의 기도를 못 본 척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8절)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그를 경외하는 자”라고 부르시며 그의 구원이 가깝다고 하시고 영광이 그들의 땅에 머무를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9절).

“긍휼과 진리가 서로 사귀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는(시 85:10) 곳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복음교역자, 156). 십자가는 이 지구상에 죄악의 악순환을 멈추게 하는 주님의 최종적인 응답이고 화평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십자가”라는 “좋은 것”을 주심으로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12절). “십자가”라는 “의가 주의 앞에 앞서가며 주의 길을 닦”(13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 길을 걸으며 “모든 참된 회개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 “천사들은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시 85:10)다는 노래를 힘차게 부”(복음전도, 292)를 것입니다.

기도) 주님의 인자하심을 십자가에서 발견하고 참된 회개에 다다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