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도 집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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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삼하 7:2).

다윗의 기특한 생각

다윗은 궁궐을 지은 후에 하나님의 법궤를 위하여 매우 장엄한 성전을 건축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말을 선지자 나단에게 전하자 그도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3절)라는 격려의 대답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생각 1

다윗은 하나님을 위한 기특한 마음을 가졌지만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시는지 여쭙지 않았습니다. 선지자 나단도 다윗의 생각을 좋게만 여겼지, 하나님의 의중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왕도 선지자도 중요한 일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진행하려고 하자, 바로 그날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였습니다(4절).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5절)라고 물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7절)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당신이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11절).

하나님은 받는 분이 아니라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관자로 삼으셨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실 것이었습니다(8~11절). 하나님은 이 일의 통로가 되는 다윗에게 집을 주고 자손을 주실 것이었습니다(11, 12절)

하나님의 생각 2

하나님은 당신의 집을 지으실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 왕이 좋은 집에서 살기 때문에 하나님 당신도 백향목으로 지은 좋은 집에 살아야겠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13절) 할 것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한 집을 지을 것이었습니다.

그 일은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아들이 할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이 일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대상 22:8).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자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낼 평강의 사람이어야 하였습니다(대상 22:9). 다윗은 자신의 선한 의도가 하나님에게 거절당하였지만, 그 말씀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집을 지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기도) 주님의 뜻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