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우상 대신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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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출 20:22-23)

사도바울은 이 비밀에 대하여 뜸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이 비밀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아니 그리스도가 비밀이라고’라며 의아해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 마음은 보이는 것에 더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 가장 많이 언급된 경고는 무엇일까요? 우상숭배에 관한 경고입니다. 십계명 반포 직후 한 번 더 반복된 계명도 우상숭배에 관한 두 번째 계명이었습니다. 왜일까요? 우상은 보이는 것이고 화려하고 그래서 기만적입니다. 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끌리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우상을 연구해보십시오. 우상 안에 무엇이 있습니까? 사실 깊이 연구할 게 없습니다. 돌이요 나무요 금속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굉장한 게 있을 거 같은데 실상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대신하여서 한 몸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본래 태초에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함께 격 없이 교제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지어 하나님을 뵐 수 없게 될 때를 대비하여 하나님은 사람들과 교통할 수 있는 한 방법을 고안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비밀 프로젝트입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예수 안에 하나님이 완전하게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시편 40편 7절에는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내가 왔나이다!”라고 말하는 한 분을 소개합니다. 바울은 그 구절을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히 10:5)라고 바꾸어 인용하였습니다. 2000년 전 유대 땅에 허름한 옷을 입고 나타난 예수라는 사람은 인간의 형체를 하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더 연구할 것이 없지만 예수는 다릅니다. 예수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기]”(골 2:9) 때문입니다. 복음서는 바로 그 예수의 생애와 죽음과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 기록으로는 하나님의 비밀을 다담을 수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조금씩 보며 전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을 깨뜨리고 참 하나님을 모시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