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완벽한 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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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불신을 부추기는 사람도 하늘이 화창하고 모든 것이 희망적일 때는 약간의 열의를 보입니다. 그러나 싸움이 버겁고 실낱같은 희망으로 깊은 어둠을 헤치며 은혜의 보좌를 향해 부르짖어야 할 상황이 닥치면, 불신하는 이들은 가나안 땅의 비옥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앞에 놓인 위험을 크게 부각시킬 것입니다. 충성스런 갈렙처럼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순간에 그들은 난공불락의 성벽에 대해, 거기서 맞닥뜨릴 거인들에 대해서만 늘어놓습니다.
지금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진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 냉철하면서도 우울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깨어 기도하는 사람, 살아 있는 적극적인 믿음이 기도에서 우러나는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쾌활하고 심지어 즐거워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을 당하면서도 믿음과 희망과 용기의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솔함과 천박함이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잡스런 농담이 입에서 흘러나와서는 안 됩니다. 이런 행동은 사탄에게 큰 빌미를 제공할 뿐입니다. 우리는 엄숙한 심판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을 괴롭게 하면서 잘못을 고백하고 죄를 회개하고 치유를 위해 서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사람이 회심하면 더 이상 비뚤고 편파적인 성격으로 사탄의 대표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 품성과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의 삶에서 드러난 완벽한 모본을 따라갑니다. 이 모본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악습에 얽매여 꼼짝없이 사탄의 덫에 걸려들고 맙니다. 우리는 유혹자와 장난을 벌이거나 하나라도 잘못된 습관을 고집하거나 좋아하는 죄악을 계속 감싸고 있을 형편이 못 됩니다. 만약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버린다면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면서 겸손하게 예수님에게 다가가 자신에게는 죄의 오점이나 얼룩 하나도 제거할 힘이 없다고 인정하고 십자가에 달리신 구주의 은덕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우리는 용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과오를 용서하고 죄를 제거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사악함을 곱씹을 게 아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비할 데 없는 사랑과 온정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84년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