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목요일 어린이 교과] 쭈뼛쭈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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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시길 바랍니다”(출애굽기 4장 13절, 표준새번역)

여러분, 소심하다는 말을 들어 보았나요?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미지요. 리더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통해 한 나라를 구원하셨답니다.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성경 다섯 권을 쓴 사람, 200만 명을 지도한 리더십의 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다를 가른 사람,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 모두 모세를 가리키는 수식어에요.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지요. 모세는 어떻게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애초에 리더의 자질을 타고난 것일까요? 전혀 아니에요. 엘렌 화잇은 그를 가리켜 “자신감이 없었고 말이 느리고 소심한 사람”(부조와 선지자, 255)이라고 표현했어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부르실 때 그는 여러 핑계를 대며 다섯 번이나 거절했답니다. 그 이유는 자신감 부족이었어요. ‘내가 어떻게, 감히’라는 생각에 모세는 움츠러들었지요. 남들 앞에 서기보다는 뒤에 숨는 것이, 앞서 전진하기보다는 조용히 따라가는 게 편한 모세였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지도자로 세우셨어요. 그분의 눈에는 소심한 모세가 수백만 명을 구해 낼 지도자로 보였던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 안에 감춰진 잠재력의 씨앗을 보시는 분이에요. 소심함을 ‘작은 마음’이라 여기지 않으시고, 크게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겨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안시윤, 안소윤(곡성하늘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