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내 아들아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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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삼하 18:33).

압살롬의 죽음

압살롬이 싸움에 패해 노새를 타고 도망치다가 큰 상수리 나무의 번성한 가지에 머리카락이 걸렸습니다. 그가 타던 노새는 도망가고 그는 나무에 대롱대롱 달렸다가 결국에는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9절).

압살롬의 긴 머리카락은 그의 아름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삼하 14:25, 26).

그런데 이제 압살롬은 자신이 자랑하던 그 머리털로 인해 나무에 달려 도망도 못가고 죽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이 싸움터에서 도망칠 수만 있었다면, 아버지 다윗은 그를 결코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

다윗은 반역자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라고 반복해서 불렀습니다. 다윗은 처음부터 끝까지 압살롬을 죽일 마음이 없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죽었을 때, 그는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반역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이 범죄한 결과로 일어났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압살롬의 죄를 자기의 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압살롬을 위해 더 큰 죄인인 자신이 죽었더라면 하며 슬퍼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위해 대신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의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은 우리로 하여금 먼 훗날의 사건을 바라보게 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일어난 반역 사건의 와중에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집어넣었습니다. 죄인을 끝까지 내 아들이라고 부르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놓았습니다. 아들을 죽이지 말라며 신하들에게 부탁하는 애절한 마음을 적어 놓았습니다. 죽은 아들을 위해 대신 죽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남겨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들을 위해 대신해서 나무에 달려야 이런 반역과 슬픔이 그칠 것을 성경은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도) 나의 어떠함이 아닌, 나의 죄와 슬픔을 그치게 할 십자가의 주님을 자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