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하늘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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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요 1:11)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위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고, 그분의 말씀을 성취하며 그분의 영광을 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영접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인물이 그리스도로 가장하고 나타나 제멋대로 행동하고 자기 영광을 추구했다면 그들은 영접했을 것입니다. 왜일까요? 자기의 영광을 좇는 사람과 남들 앞에서 자기를 높이려는 욕망은 서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런 특성에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은 거짓 교사는 받아 줄 것입니다. 자신들의 교만을 두둔해 주고 자신들이 품은 의견과 전통을 인정해 줄 테니까요.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그들의 사상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영적이었고 자기희생을 요구했으므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그들에게는 낯선 이의 음성일 뿐이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나요? 수많은 사람, 심지어 종교 지도자들조차 성령님에게 뻗대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자기들의 전통을 지키고 있지는 않은가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분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이십니다. 위대한 지도자를 통하여 전달된 하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도 그 음성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모세를 믿었다면 모세가 소개한 그분도 믿었을 것입니다.
제사장들과 랍비들이 자신의 생명을 빼앗기로 마음먹은 줄을 알면서도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의 하나 됨 그리고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그들에게 분명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들의 반대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음을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살기 어린 증오심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에 분명한 능력이 따르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의 호소에 저항했고, 스스로를 흑암 속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를 뒤엎고 그분을 향한 사람들의 존경심과 관심을 떨쳐 내는 데 그들은 크게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에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시대의 소망』, 21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