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한마음으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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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참극은 막을 내렸지만 냉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컸다. 서구 자본주의 진영과 동구 공산주의 진영 간에 정치적·군사적 긴장이 팽배했다. 불안정한 그 시기에 존 F. 케네디가 미국의 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1년 1월 20일,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케네디는 취임 연설 도중 미국과 서구 진영 국가들을 향해 함께 연합하여 공통의 목표를 떠받들자고 호소했다.
“뭉치고 협력하면 못 이룰 모험이 없습니다. 갈라서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반목하고 뿔뿔이 흩어지면 강력한 도전에 어찌 맞설 수 있겠습니까?” 연설 말미에 케네디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로 이타적인 봉사를 강조했다. “그러므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십시오. 존경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지 말고 우리가 인류의 자유를 위해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십시오.”
이 인상적인 연설에 담긴 정치적인 어조에 여러분이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진행 중인 거대한 선악의 대쟁투에 우리 모두가 직접 연루되어 있으며 여기서 자신의 노선을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에 따르면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엡 6:12, 바른).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고전 12:12~31)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고(요 17:21) 이타적인 봉사로 서로를 받들 때만 승리할 수 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러 왔고, 자기 목숨을 많은 이들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하여”(마 20:28, 바른) 오신 예수님의 모본을 우리는 착실하게 따라야 한다. 교회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교회를 위해 그리고 주위에서 죄로 멸망해 가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라. 우리가 속한 집단의 변화는 모두 사심 없는 봉사에서 비롯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민섭/김순임 선교사 부부(대만)
신띠엔 교회의 발 마사지를 통한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