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주님의 안식에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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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시 95:11).

들어갔나? 못 들어갔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간 다음에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고 말합니다(수 21:44). 그런데 다윗은 시편 95편에서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11절)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 21장의 문맥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고 모든 원수를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 넘겨주었습니다(수 21:43~45).

시편 95편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해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했기에 그들은 “내 안식” 곧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시인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이스라엘의 조상들처럼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7, 8절). 다윗은 “오늘”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일, 순종하는 일, 안식에 들어가는 일이 당면한 현재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저자인 바울은 다윗의 이 말을 인용함으로 언급한 문제들이 신약교회의 당면한 문제라고 말합니다(히 4:7). 그는 시편 95편 11절에 근거해서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히 4:9)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안식할 때”가 먼 미래에 올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곧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히 4:10)라고 말하며 이미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간 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동시에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는다면, 우리도 곧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히 4:11).

큰 대제사장, 오늘, 안식일 안식

이어서 바울은 신약의 백성에게 순종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우리를 드러낼 때, 시편 95편의 크신 하나님과 크신 왕처럼 크신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기에, 은혜의 보좌 앞으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담대히 나아가면 된다고 말합니다(히 4:12~16),

우리는 큰 대제사장 앞으로 나아감으로 오늘 주님이 주시는 안식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안식은 창조 주간 이루어진 안식과 같은 안식입니다(4, 5절).

기도) 오늘 주의 음성을 듣고 오늘 주의 안식에 들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