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으므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아노라”(사 50:7)
500년도 더 지난 1521년 4월 18일에 젊은 수도사 하나가 위압적인 교회 공의회 앞에 섰다. 공의회로부터 교회와 구원에 관하여 자신이 쓴 글을 취소하라는 성난 요구를 받았지만 마르틴 루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독일 보름스성에서 소집된 역사상 가장 엄중한 모임에서 루터는 용감하게 선언했다. “여기 서 있는 저는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오늘날 보름스에 가면 마르틴 루터를 비롯하여 필립 멜란히톤, 존 위클리프, 얀 후스 등 여러 종교 개혁자에게 헌정된 거대한 기념비를 볼 수 있다. 가까운 교회 외벽에는 루터의 유명한 선언이 새겨져 있으며 예수님을 위해 루터가 담대하게 섰던 자리에 소박한 표식이 남아 있다.
이사야 50장 7절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와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을 버린 그분의 헌신이 주를 이룬다. 예수님은 조롱과 핍박을 받고 괴롭힘 당하면서도 하늘 아버지에 대한 견고하고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이셨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죄 많은 세상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주셨다.
위대한 믿음은 단지 마르틴 루터나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는 특성일까? 하나님께서는 매일 각 사람에게 위대한 믿음을 발휘할 기회를 주신다. 큰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한 사람, 예상치 못한 중병을 진단받고 예수님을 붙드는 사람, 가슴 아프지만 하나님의 길이 아님을 깨달았기에 파혼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며 전진하는 젊은 남녀가 바로 그런 이들이다.
그보다 훨씬 더 평범한 순간일지라도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하는 것은 위대한 믿음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마르틴 루터는 인생의 더 사소한 사항들에서 위대한 믿음을 터득했고 그 믿음을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냈다. 하나님을 신뢰한 그의 경험을 여러분도 누릴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운성, 조선희 선교사(대만)
대학생 선교를 위해(교회 반경 5km 이내 3개 대학의 학생 3만 1,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