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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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삼하 14:33).

다윗은 어떤 마음?

다윗은 범죄한 암논에게 우유부단했습니다. 다윗에게 어떤 책망도 받지 않은 암논은 2년 동안 아무런 회개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암논을 죽인 압살롬에 대해서도 다윗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삼하 13:39)라는 진술로 보아 다윗은 암논의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그럴만하다고 생각한 듯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압살롬이 저지른 것은 분명히 사사로운 살인이었기에 잘했다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은 그저 개인적으로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였고”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삼하 13:37)였을 뿐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요압이 부자간에 화해를 시도하자 다윗은 수긍하며 압살롬이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였지만 얼굴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에게도 우유부단하게 대하였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잘못을 처벌하지도 않았고 회개를 촉구하지도 않았으며 용서하지도 않았고 확실히 화해하지도 않았습니다.

죄란 도대체?

결국 압살롬은 2년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다윗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자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삼하 14:32)고 항의하였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다윗은 압살롬을 불러 입을 맞추며 화해하였습니다(33절). 그런데 이 화해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진정한 화해였을까요?

다윗은 압살롬에 대해 간절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간절함에는 방향성이 없었습니다. 용서하고 그를 다시 정당한 왕자의 위치에 복권시킬 것인지, 아니면 잘못을 물을 것인지 분명한 방향성이 없었습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과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우유부단으로 인해 백성들은 압살롬이 다윗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동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그런 동정심을 이용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얻어 아버지 다윗에게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죄는 다윗을 우유부단하게 만들며 다윗의 집을 파괴하였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를 분열로 몰고 갔습니다.

기도) 진정한 회복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