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오바댜 1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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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바댜가 받은 계시이다. 주 하나님이 에돔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주님께서 여러 민족에게 천사를 보내시면서 “너희는 일어나라. 에돔을 쳐부수러 가자!” 하신 말씀을 우리가 들었다. “나는 여러 민족 가운데서 너를 가장 보잘것없이 만들겠다. 모든 사람이 너를 경멸할 것이다. 네가 바위 틈에 둥지를 틀고, 높은 곳에 집을 지어 놓고는, ‘누가 나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으랴’ 하고 마음 속으로 말하지만, 너의 교만이 너를 속이고 있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하여도, 네가 별들 사이에 둥지를 튼다 하여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내리고야 말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옵 1:1~4, 새 번역).

하나님은 에돔에 대한 예언을 오바댜에게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은 에돔을 심판하기 위해 여러 민족에게 천사를 보내 에돔을 공격하도록 부추기십니다(1절). 그리고 하나님은 에돔의 교만을 낮추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에돔은 안전한 ‘바위틈’과 ‘든든한 높은 곳’에 살면서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손을 드시면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교만에 빠지게 만드는 에돔인들의 지혜는 어리석음일 뿐입니다. 여호와의 심판하실 날이 오면, 제아무리 에돔의 지혜자가 뛰어나고 용서들이 용맹하다 해도 심판에 맞설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던 것은 무너지고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에돔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평안과 안전은 교만의 빌미가 되게도 합니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안녕과 번영을 취한 에돔에게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이들의 교만은 이스라엘을 향한 폭력으로 드러납니다. 왜 그럴까요? 평안과 안전에 타락의 빌미가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반성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는 하나님 앞에 나를 비춰 회개하는 것(잘못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이는 후회와 질적으로 다릅니다. 회개는 반드시 나의 모습을 성찰하고, 잘못을 찾아내고, 그 잘못을 인정하며, 제거하기 위해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면 지혜롭기 어렵습니다. 에돔의 지혜는 자신을 부강하게 만들었지만, 교만하여 심판을 맞았으므로 어리석음을 드러냅니다. 마치 사무엘상 25장에 등장하는 바보 나발과 같습니다. 그도 대부호였습니다. 세상살이와 돈 버는 일이 정말로 지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을 대하여 드러낸 미련한 처사로 결국 그는 비참한 말로를 맞게 됩니다. 지혜가 있으나 바보였던 사람이지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잊지 마십십오. 사람의 지혜와 탁월한 외교술로 맺는 동맹에서 얻는 안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심을 인식하며 사는 것이 가장 큰 지혜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