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구원에 이르는 믿음?

67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히브리서는 계속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이야기하다가 11장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열거됩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의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

1절부터 나오는 믿음의 성격은 히브리서 10장 39절이 명료하게 규명합니다. “우리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하늘 성소를 “다스리는 큰 제사장을 계신” 것을 믿기에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히 10:21, 22)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재림의 때에 뒤로 물러나지 않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의인들입니다(히 10:37, 38).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1절의 “믿음”을 읽을 때 우리와 다른 믿음의 영웅들이 가진 믿음을 떠올리면 안 됩니다. 우리와 같은, 히브리서 1-10장이 말하는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이신 믿는 믿음의 사람들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11장의 믿음이라는 단어 대신에 예수님을 넣으면 내용이 더 또렷이 이해됩니다.

‘예수님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예수님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감당치 못할 믿음, 그런데 온전함을 이루지 못할 믿음

히브리서 1절의 바라는 것들은 구약의 성소와 율법인 그림자들입니다. 실상은 성취된 하늘 성소와 거기서 사역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아직 보지 못할 실체입니다. 증거는 현재 눈에 보이는 구약의 그림자와 상징들입니다. 선진들은 상징에서 증거들을 얻은 자들입니다(히브리서 11:1, 2).

바로 이런 믿음으로 산 아벨부터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순교한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히 11:4-38). 자신들의 믿음이 더 탁월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하늘 대제사장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 믿음은 온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증거는 받았으나 약속된 실체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39절).

온전한 믿음은 우리,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예비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들보다 믿음이 더 강해서가 아닙니다. 이는 지금 예수님이 영원한 제물이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40절). 이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히 12:2).

온전한 믿음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나이다. 오늘의 낙심과 연약함에서 벗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