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빌립보서 3장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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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숙한 사람은 이와 같이 생각하십시오”(빌 3:13-15).

바울은 아직 남은 일이 있기에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흔히 하는 오해는 “믿으면 되었다.”, “교회에 다니면 구원받는다.”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믿음으로 달려야 할 경주의 출발점에 선 것입니다. 섣부르게 ‘완성되었다.’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목표점이 이 세상이 아니며, 받을 상도 이 세상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완주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멸망할 사람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에 앞서 달리는 자들을 보고 본받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목표지점에 서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은 거기에 있습니다. 또한 그 상은 새로운 출발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영원하신 하나님이 제시한 천국입니다. 그곳은 영원한 곳입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에 있게 하신다면 상으로 받은 그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출발, 유한하며 죄의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세상, 그 영원을 향유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나의 성숙을 더 깊고 넓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유한한 우리를 영원함과 동행할 수 있도록 붙잡으시는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얻었다’는 생각이 믿음의 경주를 방해합니다. 달리기를 멈추고 안주하게 만듭니다. 안주하면 사람은 욕망을 신으로 섬기게 됩니다. 이는 아예 경주장을 벗어나게 만들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실격당하고 멸망함으로 경주를 마칠 것입니다. 믿음의 경주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욕심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믿음의 경주를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그 뒤를 따릅니다. 앞서 달린 바울은 “나를 본받으라”라고 말하기도 하고, “서로 본받으라” 하며 격려합니다. 믿음의 경주는 독주, 경쟁이 아닙니다. 함께 달리고 모두 완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는 팀에 속해서 말이죠. 지친 형제나 낙오한 친구들을 버려두고는 이런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욕심을 밀어내고 옆 사람의 손을 잡고 달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경주는 주님 계신 곳에 가 닿을 때 끝납니다. 잡은 손 놓지 맙시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