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정책에 의한 현장 출입인원 제한으로 사전 녹화해 유튜브 송출했다.
바리톤 최현수 교수를 비롯해 소프라노 오신영, 하프 방문경, 플르트 최선율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또한 서울영어학원교회 찬양대와 오케스트라는 4개월 동안 준비한 대규모 언택트 합창 ‘거룩한 성’을 선보여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자선음악회는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이처럼 일선 지역교회가 매년 꾸준히 음악회를 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건 칭송 받아 마땅한 일.
올해도 뜻있는 성도들의 성원과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7500만 원을 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모였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해외 재림성도들도 참여해 뜻을 더욱 깊게 했으며, 과거 이 교회에서 청년회 활동을 했던 이들도 동참해 힘을 실었다.
행사를 기획한 전경덕 집사(찬양대 단장)는 “우리 교회가 해마다 자선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는 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이자 귀한 축복”이라며 “앞으로도 이 전통이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전해지길 바란다. 우리 교회가 그런 축복의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영어학원교회는 지난 2005년 연말 자선음악회를 처음 시작했다. 모아진 성금은 주변에 사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년가장, 장애인, 노숙인 등 불우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서울영어학원교회는 이밖에 독거노인 대상 무료진료, 발마사지, 이미용, 말벗, 청소 및 반찬 배달, 장애인 목욕도우미, 아기두유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길호 담임목사는 “세밑을 맞아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 그리스도의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봉사와 헌신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다양한 계층의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영어학원교회의 ‘희망을 향한 사랑의 선물’ 음악회를 다시 보기 원하는 성도들은 유튜브에서 ‘서울영어학원교회’를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