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39회 총회 폐회 … ‘사명을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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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 39회 총회 폐회예배에서 한 대표가 목회자중창단의 찬양을 동영상 촬영하고 있다.
‘여호와여 기억하소서!’라는 주제로 이틀 동안 삼육중앙교회에서 열린 동중한합회 제39회 총회가 5일 오후 폐회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본부교회에서 시무하던 이상의 목사가 앞으로 3년간 동중한 농원을 이끌어 갈 새로운 합회장에 선출됐다.

또 강병진 목사가 총무에 부름 받았으며, 김창현 목사가 재무로 선임됐다.  

폐회예배는 신임 임원진이 진행했다. 합회장 이상의 목사는 출애굽기 4장 13~17, 20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복도 함께 주신다. 그리고 그 복을 통해 사명을 이루도록 만드신다”고 전제하면서 ‘도울 사람’ ‘할 수 있는 능력’ ‘동행하시는 복’ 등 감사의 조건을 반추했다.

그는 ‘사명을 맡으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주시되 함께 짐을 짊어지고 나갈 사람을 주셨다. 사명을 주실 때 능력도 함께 주실 것을 믿는다. 사명을 주실 때 동행의 복도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인간의 지팡이가 아닌, 하나님의 지팡이를 함께 잡겠다. 여러분도 같이 잡아달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총회는 지난 회기 동안 합회 각 부서와 소속 기관이 진행한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박영남 목사는 총무 보고에서 “2022년 11월 현재 예배소를 포함한 집회소는 193곳이다. 이중 50명 이하 교회가 119곳으로 61.7%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명 미만 교회는 161곳으로 85.5%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100명 미만 교회가 지난 회기의 79%보다 증가하게 된 것을 보면서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교회로서의 기능과 선교적 역할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잘 감당해 낼 수 있는 100명 이상의 교회로 성장시키는 일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어 “재적교인수는 대체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식일학교 학생수와 평균출석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교회들이 정상적인 예배로의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침례 후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정착률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총 2049명의 수침자를 냈으나 직전 회기 3819명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영적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3040세대 수침자수가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동중한 39회 총회 폐회 … ‘사명을 맡으며!’

박상익 목사는 재무 보고에서 “2019년 마이너스 십일조 성장률을 보인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2020년 2%(208억)로 상승 마감했으며, 2021년에는 11.21%(232억)라는 큰 폭의 십일금 상승이 있었다. 2021년도 큰 폭의 십일금 상승으로 2022년에는 십일금 증가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성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022년에도 여전히 1.32% 성장해 총액기준 235억의 십일금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목사는 “2019년 시행된 ‘통합헌금제도’는 일선 교회들의 협력으로 제도가 잘 정착되었으나 2020년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장예배가 위축되고, 예배가 온-오프라인 병행함에 따라 헌금의 형태도 현장에서의 직접헌금에서 온라인 계좌이체 등의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팬데믹 발생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십일금과 교회헌금 등의 회복 속도에 비해 통합헌금으로 구분된 안교헌금과 세계선교헌금, 국내선교헌금, 합회선교헌금은 상당부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일선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의회는 서울삼육초, 동해삼육초, 원주삼육초, 춘천삼육초, 서울삼육중, 원주삼육중, 동해삼육중, 서울삼육고, 원주삼육고, 동해삼육고 등 소속 교육기관의 현황 및 교육과정, 글로벌인재육성을 위한 특성화교육 정책 및 교육환경개선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았다.

경영위원회에서는 ‘청소년 장학사업 지원’ ‘여성인력의 활동 참여 강화’ ‘다문화선교 활성화 위한 목회자 파송 및 선교 매뉴얼 제공’ ‘선교 예산 책정 시 평신도 참여 도입’ ‘전략적 신도시 교회 개척 준비 위원회 구성’ 등 지역별 선교현안 및 발전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경영위원회는 심층적이고 집중적인 토의를 위해 △총무, 행정, 교육 △목회, 선교, 여성 △청소년, 어린이 △보건복지, 구호 등 각 분과별로 나눠 진행했다. 의회는 취합한 안건들을 신임 행정부에서 연구하도록 제안했다.


동중한 39회 총회 폐회 … ‘사명을 맡으며!’

한편, 초청강사로 단에 오른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변화의 시대, 바뀌지 아니하면’ ‘성서적 재림신앙의 재정립’ 등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급변한 한국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고 “변해가는 시대, 뒤떨어지면 결국 도태될 것이다. 전통적 방법을 유지하려 고집한다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대”라고 진단하며 ‘그레이트 리셋’을 강조했다.

김요한 지회장은 “과거에 비해 재림에 대한 긴장과 기대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재림은 준비된 성도들을 데리러 오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건이다. 재림준비는 세상과 우리 쪽에 있다. 세상과 우리가 재림준비를 마쳤는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한”이라며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본 재림의 시간을 짚었다.

이번 총회는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진행을 도모했다.

대표들은 ‘39회 총회가 성령 충만한 성회가 되도록’ ‘세계 선교사업과 선교사들을 위해’ ‘교회의 영적부흥과 발전을 위해’ ‘개인의 신앙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국가 위정자들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기도했다. 가정과 임지로 돌아가는 대표들은 총회를 마치며 “새롭게 시작하는 한 회기 동안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동중한합회가 계속 부흥하고, 오순절에 임했던 역사가 일어나 재림을 촉진하는 영적 농원이 되길” 간구했다.

동중한 제39회 회기가 이제 막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