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와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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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음은 항상 유쾌하고 쾌활하게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건강 습관을 가졌다고 해도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의나 종교 말씀을 듣고 밝은 노래를 듣는 것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과 사귀고 대화하는 것도 큰 유익이 됩니다.

환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점으로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겨울과 봄 사이로, 그 사이사이를 우리 몸이 바뀌는 계절에 맞게 적응을 잘해 나가면 감기나 기타 질환에 걸리지 않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면 감기가 걸리거나 다른 질환을 앓게 되며 때론 병의 증세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옛말에 “감기는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혹은 “피곤은 만병의 근원이다.” 하는 말이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감기가 잘 걸린다는 것과 피곤은 몸이 그만큼 계절이나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을 못할 만큼 약해져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감기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환절기 감기 예방법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째, 올바른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식생활과 운동이 습관이 될 만큼 활동적인 삶으로 몸을 단련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 이루어집니다. 육체의 조직은 끊임없이 파괴되고 있으며, 육체의 각 기관이 움직일 때마다 소모가 생기는데, 그 소모는 우리의 음식물로 보충됩니다. 몸의 각 기관은 거기에 해당되는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음식물이 피로 바뀌어지고 그 피가 육체의 여러 부분을 건설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이 과정은 끊임없이 계속되면서 모든 신경과 근육과 조직에 생명과 힘을 공급합니다.
   그러므로 육체를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를 잘 공급해 주는 음식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릇된 식사 습관으로 말미암아 건강을 해치고 활력 대신에 연약함을 초래하는 음식물을 섭취함으로 도처에 퍼져 있는 질병과 고통을 초래하게 됩니다.
   하여 제때 올바른 먹거리를 먹어야 합니다. 오늘날 너무 흔히 사용하는 고기 종류의 음식은 동물계가 병들어 있어 음식으로 적합지 않을 뿐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은 우리 몸에 노폐물과 독소들을 부산물로 남겨 그것을 처리하기 위하여 간과 신장에 무리를 주어 몸을 더 피곤하게 하고 질병과 싸울 힘을 빼앗아 갑니다. 이는 감기 예방과 회복에 지장을 주므로 가능한 한 평소에도 현미와 콩을 위주로 한 잡곡밥, 채소와 과일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잘 씹어 먹고 식후에는 잠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외 간식도 소화 기관에 쉴 시간을 주지 않아 피곤을 쌓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합니다.
   환절기엔 특히 과일과 채소를 그중에서도 과일을 충분히 먹고 다른 음식들을 적게 먹으면 좋은데 과일이 우리 몸에 가장 적은 노폐물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또 활동하지 않는 것은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운동은 피의 순환을 촉진시켜 몸의 대사 과정 중에 발생하는 불순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제거와 영양분의 운반이 바로 이루어지게 하지만 무활동은 피를 순환하지 못하게 하므로 질병을 초래하고 생명을 단축시킵니다.
   그러므로 운동하되 갑작스럽게 너무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 시작한다면 그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몸을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보존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위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몸에 한기가 들 때는 옷을 충분히 입고 필요하면 내의를 입고 손목과 발목에 토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한 대로 감기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하여 환절기가 차고 건조한 경우 마스크를 하여 호흡하는 공기의 온도를 올리고 습기를 머금은 상태로 유지하면 바이러스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몸에 찬 기운이 들면 전기 난로를 쬐거나 핫팩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60% 정도가 수분이라는 것은 다 알지만 물이 우리 몸에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 내부는 하나의 강과 같고 그 안에 몸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나 미세 소관, 골지체, 핵 등이 존재합니다. 그중 리보핵산은 배와 같은 역할을 해 물을 통하여 이동하고 필요한 물질을 끌어오고 공급하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우리 몸에 그때그때 요긴한 조직과 바이러스나 세균을 없앨 세포나 신경전달 물질들을 만듦으로 물의 넉넉한 공급(하루 1.5~2리터 정도)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잠을 제대로 자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잠자는 시간을 너무 아까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잠을 자지 않고 하는 모든 것은 결국 손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몸은 날마다 파괴되고 소모하며 불순물이 쌓이는데 그것들을 다시 재건하고 청소하고 정상으로 돌려 피곤이 풀리는 일이 대부분 잠자는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각 사람의 요구되는 수면 시간이 약간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7~9시간은 자야 하며 저녁 9시 적어도 10시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환절기엔 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선 저녁은 굶든지 아주 소량으로, 아침과 저녁에도 잘 씹어 먹어야 하지만 저녁은 더 잘 씹어 먹고 식후 1시간 정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은 항상 유쾌하고 쾌활하게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건강 습관을 가졌다고 해도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의나 종교 말씀을 듣고 밝은 노래를 듣는 것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과 사귀고 대화하는 것도 큰 유익이 됩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세상 너머 더 좋은 세상이 있음을 확신하고, 슬픔과 고난의 긴 밤이 있지만 기쁨과 행복의 낮도 있듯이 이 세상의 아픔과 불행의 참혹한 삶을 해결할 확실한 소망의 길도 있다는 것을 알고 믿는 믿음을 가지면 더없이 좋습니다.
   성경에는 마음의 즐거움이 양약이라고 했고 한 영감 받은 저술가는 “마음의 상태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슬픔, 걱정, 불만, 후회, 죄책감, 불신 이 모든 것은 생명력을 저하시키고 쇠약과 죽음을 초래합니다. 용기, 희망, 믿음, 동정, 사랑은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만족한 정신과 즐거운 마음은 몸에 건강을 주고 심령에 힘을 줍니다.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 정신적 영향의 효과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르게 활용만 하면 이 영향은 질병을 다스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임기동
삼육부산병원 가정의학과장

가정과 건강 4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