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연합회 임부장 사업중간 검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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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는 ‘임부장 사업중간 검토회’를 열고, 사업의 현황과 방향성을 점검했다.
지난 25일, 경기 가평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업무동 회의실.

한국연합회 임원과 부장 및 부부장 그리고 사회복지법인과 학교법인 등 관계자 20여 명이 둘러앉았다.

올 전반기 동안 진행한 사업을 되돌아보고, 후반기와 내년 사업계획을 어떠한 방향에서 추진할 것인지 점검하기 위한 ‘한국연합회 임부장 사업중간 검토회’다. 연합회가 이 같은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부서별 사업 현황과 주요 계획 등 현안을 토대로 핵심사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협의했다. 또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발전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특히 이-러닝 시스템, 전용 어플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시대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는 부서장들이 각 부서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다. 혹 사업이 불필요하게 중복되고 있지 않은지 심층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그동안 연합회가 추진했던 일의 방향성을 타진하고, 일선 선교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비교 분석해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도 했다.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거나 관련 선교사를 모집해 사역자를 ‘양산’해 놓고, 정작 활동무대와 경험의 장이 부족하다면 이 또한 소모적인 전시성 행사에 그칠 것”이라며 이들에게 적정한 기회와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제안이 대표적이다. 연중 ‘특별주간’이나 ‘실천주간’ 등에 포스터만 발송하지 말고,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첨부해 원하는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같은 맥락이었다.  


현장 – 한국연합회 임부장 사업중간 검토회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제한된 인력과 재정 속에서 주어진 많은 업무를 최선을 다해 소화하고 있음을 잘 안다”고 격려하고 “사실 회기를 시작하면서 연합회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가 꽤 많았다. 교회가 노령화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이며, 어떤 정책을 펼쳐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틀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전,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면밀하게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재조정하거나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부장들은 모임을 마치며 “인간의 안목이나 바람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진리를 발견하고,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하며 ‘더욱 신실하고 정직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사업중간 검토회는 짧은 하루 일정의 회의였지만, 올 하반기와 내년 그리고 앞으로 남은 36회기 한국연합회의 사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합회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이 같은 집회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